10/27(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71%)/나스닥(+1.86%)/S&P500(+1.23%) 美/中 무역 협상 기대감(+), 사상 최고치 경신 이날 뉴욕증시는 美/中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1%, 1.23%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86% 상승. 특히,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美/中 무역 합의 기대감이 지속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표단이 지난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힘.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느낌이 좋다”며, “내년 초 내가 중국을 방문하고 그 이후에 시 주석이 워싱턴DC나 팜비치, 또는 다른 장소로 오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고도 언급했음. 한편, 베선트 美 재무부 장관은 오는 30일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의 틀이 논의될 것이라며, 희토류와 펜타닐,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 또한, 미국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자국 내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에 좋은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두 최대 교역국은 다시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산업에 대한 많은 전망은 중국을 제외한 것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중국을 다시 주가에 고려하게 되면 시장은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 앞서 발표된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주 25bp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97.8%로 반영했으며,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3.0%로 반영됐음. Fed는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회의 결과는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
다만, 미국과 일부 국가와의 무역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의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송출하는 광고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회담을 중단한다고 언급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 인상하겠다고 밝힘. 아울러 한국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을 둘러싼 이견으로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
이날 국제유가는 中, 러시아산 석유 수입 축소 관측 속 차익실현 매물 출회 지속 등에 소폭 하락.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9달러(-0.31%) 하락한 61.31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中 정상회담 기대, FOMC 관망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회피 심리 등에 급락.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제약,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음식료,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경기관련 서비스업, 유틸리티 업종 등이 상승. 반면, 금속/광업, 화학,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美/中 무역합의 기대감 속 엔비디아(+2.81%), 인텔(+3.29%), AMD(+2.67%), 브로드컴(+2.24%)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퀄컴(+11.09%)은 데이터 센터용 AI 칩 'AI200', 'AI250'을 공개하는 등 AI 전용칩 출시 공식화 소식에 급등. 애플(+2.28%), 마이크로소프트(+1.51%), 알파벳A(+3.60%), 아마존(+1.23%), 메타(+1.69%), 테슬라(+4.31%)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 JP모건체이스(+1.23%), 씨티그룹(+2.24%), 모건스탠리(+1.32%) 등 은행주들도 Fed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반면, 금 가격 급락 속 뉴몬트(-5.69%) 등 금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美/中 무역합의 기대감 속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 전망 등에 MP 머티리얼스(-7.40%), 크리티컬 메탈스(-13.71%) 등 희토류 관련주들이 큰 폭 하락.
다우 +337.47(+0.71%) 47,544.59, 나스닥 +432.59(+1.86%) 23,637.46, S&P500 6,875.16(+1.23%), 필라델피아반도체 7,167.98(+2.74%)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잇따른 무역협상 타결 및 기업 실적 기대감,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이와 관련,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인 8월1일(현지시간)을 앞두고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음. 또한, 중국과는 관세 90일 유예 조치 연장에 합의하면서 향후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글로벌 각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간 바 있음.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0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음. Fed는 성명을 통해 고용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언급하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이어 “경제활동은 완화됐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 분기 경제전망요약(SEP)에 담긴 점도표에서는 연내 기준금리가 50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됐음. 이는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지난 6월보다 한차례 금리인하가 더 반영된 것임. 다만, 내년 금리인하는 1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 시장 전망치인 2~3회보다 느린 속도임. 한편, 점도표에서 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치열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를 두고 "위험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언급. 파월 의장은 "어떤 면에서는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 위험 없는 길은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지도 않다"고 밝힘.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50bp 인하에 대해서 "오늘 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폭넓은 지지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