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5.03.14
  • 나스닥
    17,303.01
    • 345.44
    • -1.96%
  • 다우존스
    40,813.57
    • 537.36
    • -1.30%
  • S&P500
    5,521.52
    • 77.78
    • -1.39%

3/13(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1.30%)/나스닥(-1.96%)/S&P500(-1.39%) 트럼프發 관세 전쟁 심화(-), 경기 침체 우려(-), PPI 둔화(+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美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심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30%, 1.39%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96% 하락. 특히,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전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사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이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보복 관세를 시사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음. 이어 4월2일 시행될 상호 관세에 대한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음.

아울러 스콧 베센트 美 재무장관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을 뿐 지난 3주 동안의 작은 변동성은 우려하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의 증시 방어 개입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 美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 이는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둔화된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됐음. 레이머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PI는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 완화함에 따라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에는 추가로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여전히 관세가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음.
다만, PPI 항목 중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중간 수요 부문에서는 가공재 가격이 0.5% 상승했으며, 미가공재 가격도 1.3% 상승해 각각 5개월 연속 및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음.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소폭 감소했음.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명으로 전주대비 2,000명 감소했음.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22만5천건)를 밑도는 수치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7,000건 감소했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24.9%로 상승했으며, 동결 확률은 전일의 23.1%에서 18.6%로 내려갔음.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악화 전망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3달러(-1.67%) 하락한 66.55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PPI 둔화에도 관세 전쟁 심화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소매,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산업서비스, 에너지, 통신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화학, 음식료,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운수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36%), 엔비디아(-0.14%),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2.51%), 알파벳A(-2.60%), 메타(-4.67%), 테슬라(-2.99%) 등 M7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어도비(-13.85%)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감 속 급락. 비트코인 약세 속 코인베이스(-7.43%), 마라홀딩스(-7.25%) 등 가상화폐 테마가 하락. 반면, 인텔(+14.60%)은 립부 탄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급등했고, 디 웨이브 퀀텀(+18.73%)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급등.

다우 -537.36(-1.30%) 40,813.57, 나스닥 -345.44(-1.96%) 17,303.01, S&P500 5,521.52(-1.39%), 필라델피아반도체 4,453.24(-0.6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조정 장세를 보임. Fed는 트럼프 美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 금리 인하에 착수, 최고 연 5.25~5.5%였던 금리를 3연속 인하해 1%포인트 낮춘 뒤 첫 동결 조치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상당히 덜 제약적"이라며,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