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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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50%)/나스닥(+0.03%)/S&P500(-0.27%) 예상밖 물가 상승(-), 트럼트 상호 관세 경계(-), 러-우크라 종전 기대감(+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밖으로 상승하면서 인프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0%, 0.27%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3% 상승.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밖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대비 0.5% 상승해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음. 전년동월대비로는 3.0%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음. 이는 모두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임.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해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음.

美 경제가 견조하고, 고용도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반등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며,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같은 상황을 말해준다"고 밝힘. 이어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나타냈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며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보다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7.2%로 반영했음. 일주일 전에서 두 배로 높아졌으며,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일주일 전 10.4%에서 28.7%로 높아졌음.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 오른 4.638%에 거래됐음. 10년물 금리가 4.60%를 웃돈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임. 2년물 금리는 4.365%로 전 거래일 대비 7.3bp 상승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4.835%로 8.6bp 높아졌음.

한편, 오는 13일에 공개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직전월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4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상승세가 멈췄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발표가 임박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상호관세 조치를 내릴 예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양국이 즉각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로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언급.

이날 국제유가는 러-우크라 전쟁 종식 가능성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5달러(-2.66%) 급락한 71.37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CPI 쇼크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예상 밖 美 CPI 상승 속 우크라 종전 협상 가능성 부각 등에 약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화학, 은행/투자서비스, 복합산업, 음식료,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운수, 보험, 유틸리티,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기술장비, 제약,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25%), 아마존(-1.65%), 알파벳A(-0.92%), 마이크로소프트(-0.58%)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모빌(-3.01%), 셰브론(-1.61%) 등 정유주들이 하락. 반면, 애플(+1.83%), 테슬라(+2.44%)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고, 메타(+0.78%)는 1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자동차 및 제약 업종은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언급에 GM(+2.12%), 포드(+0.22%)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약국 체인업체 CVS 헬스(+14.95%)는 깜짝 실적 발표 등에 급등.

다우 -225.09(-0.50%) 44,368.56, 나스닥 +6.09(+0.03%) 19,649.95, S&P500 6,051.97(-0.27%), 필라델피아반도체 5,090.79(+0.2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조정 장세를 보임. Fed는 트럼프 美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 금리 인하에 착수, 최고 연 5.25~5.5%였던 금리를 3연속 인하해 1%포인트 낮춘 뒤 첫 동결 조치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상당히 덜 제약적"이라며,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