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25.02.04
    가권지수
    22,694.71
    • 830.70
    • -3.53%

2월3일 대만 가권지수는 딥시크 악재 반영 및 트럼프 관세 쇼크 여파 등에 급락. 대만 가권지수는 22,796.71(-3.10%)로 급락 출발. 시가를 고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22,502.20(-4.35%)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한 지수는 22,694.71(-3.53%)에서 거래를 마감.

대만 가권지수는 딥시크 악재 반영 등에 하락.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최장 11일 간 춘절 연휴로 장기 휴장한 증시가 금일 개장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딥시크 악재 영향을 받는 모습.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롭게 선보였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최신 AI 모델 '라마3' 모델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으로 챗GPT 등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으며,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사용됐음. 이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협력사인 TSMC(-5.73%), 폭스콘(-8.06%)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트럼프 관세 쇼크 여파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관세 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은 없다고 전해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석유, 가스, 의약품 등에 대한 부문별 관세도 부과할 방침이며,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힘.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화석연료, 기술장비, 복합산업, 운수, 화학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 의료 장비/보급, 제약, 통신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HTC(-9.97%), 콴타 컴퓨터(-9.83%), 델타 전자(-8.80%), 포모사페트로케미컬(-6.28%), 포모사플라스틱(-4.97%), 이노룩스 디스플레이(-3.20%) 등이 하락.

마감지수 : 가권지수 22,694.71P(-830.70P/-3.53%)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4년12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00%로 3회 연속 동결했음.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3.82%에서 4.25%로 상향 수정하고, 내년은 3.13%로 전망. 이와 관련,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로서 금리에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힘. 이어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무역 정책이 내년 대만 경제 성장에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 통화정책이 좀 더 분명해지고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음.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