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5.03.14

3월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美 2월 PPI 일부 세부 항목 상승세 등에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상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무역전쟁 우려를 키운 가운데,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세부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은 점도 달러화 강세를 견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이 보복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다시 보복 관세를 시사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힘.

美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 이는 지난 12월의 0.5% 상승, 1월의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둔화된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도 3.2% 상승해 1월의 3.7% 대비 0.5%포인트나 둔화.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입원 치료비(1.0%), 포트폴리오 관리비(0.5%)가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 2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반올림 기준으로 0.4%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1월(0.3%) 대비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임.

Dollar-Yen : 147.702YEN (-0.647YEN), Dollar-Euro : 0.9217EURO (+0.0035EURO)
출처: Bloomberg, 종가는 美 동부시간 16:00 기준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한다고 밝힘. 지난해 3회 연속 금리를 내렸다가 올해 들어 첫 회의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일시중지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금리를 낮추라는 압박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위험에 금리 인하 보류를 결정. 연준은 성명에서 실업률이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되었고 노동 시장 여건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했다고 지적. 또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는 문구는 삭제됐음.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동결을 결정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의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며 "정책 입장을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