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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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09%)/나스닥(-0.30%)/S&P500(-0.16%) 美 고용시장 냉각(-), 연준 '빅컷' 기대감 속 반발 매수세 유입(+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시장 냉각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 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가 0.09%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 0.30% 하락.

전일 제조업 관련 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 이어 고용시장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내면서 불안감이 지속되는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7월 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대비 23만7,000건 줄어든 수치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시장 예상치(809만건)도 크게 하회했음. 실업자 한명당 일자리 개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율은 1.07배로, 전월 1.16배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해고율은 1.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주시하는 고용지표 중 하나인 구인배율은 팬데믹 사태 전보다 확연히 낮아지면서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했음.

이에 Fed의 빅컷 기대감은 커지고 있음.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Fed가 오는 9월에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은 45%로 반영됐음. 전일 38% 수준에서 상승했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있으나 Fed는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2%로 떨어질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를 미루다가 노동시장이 붕괴되면 불필요한 고통과 괴로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힘.

시장에서는 이번주 후반 발표가 이어지는 고용 관련 지표들에 주목하는 모습. 오는 5일에는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확신이 없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가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주가가) 버티는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69.20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ed 빅컷 기대감 재부각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3거래일만에 반등.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개인/가정용품, 복합산업, 제약, 식품/약품 소매, 보험, 경기관련 서비스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의료 장비/보급, 자동차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전일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주와 일부 기술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테슬라(+4.18%), AMD(+2.87%), 퀄컴(+1.28%), 브로드컴(+0.87%), 메타(+0.19%), 넷플릭스(+0.65%) 등이 반등에 성공. 반면, 엔비디아(-1.66%)는 美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가운데 소환장을 발부한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인텔(-3.33%)은 다우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 애플(-0.86%), 마이크로소프트(-0.13%), 아마존(-1.66%), 알파벳A(-0.58%) 등도 하락. US스틸(-17.47%)은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스포츠용품 전문점 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4.89%)는 분기 실적 호조에도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업체 지스케일러(-18.67%)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고, 달러 트리(-22.16%)도 부진한 실적 속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

다우 +38.04(+0.09%) 40,974.97, 나스닥 -52.00(-0.30%) 17,084.30, S&P500 5,520.07(-0.16%), 필라델피아반도체 4,770.85(+0.25%)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다소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음. Fed는 7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 5.25~5.5%로 8연속 동결. 다만 성명문에서 여러 문구를 변경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 고용과 관련된 진단에서는 "일자리 증가세는 강하게 유지됐다" -> "증가세는 완만해졌다(moderated)"로 변경됐으며, "실업률은 낮다" ->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낮다"고 바뀌었음.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진단에서는 현재 물가 상승세에 대해 '다소' 오르고 있다고 표현의 강도를 낮추는 모습.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물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더했다"고 밝힘. 이어 "우리는 향후 FOMC 회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여기에는 9월 회의도 포함된다"며, "빠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