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4.06.11
  • 나스닥
    17,192.53
    • 59.4
    • +0.35%
  • 다우존스
    38,868.04
    • 69.05
    • +0.18%
  • S&P500
    5,360.79
    • 13.8
    • +0.26%

6/10(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18%)/나스닥(+0.35%)/S&P500(+0.26%) FOMC·CPI 지표 대기, 기술주 상승(+),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18%, 0.26%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5% 상승.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

오는 12일 6월 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 연방준비제도(Fed)는 1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6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피벗(pivot·정책 전환)에 착수했지만, Fed는 기준금리를 5.25~5.5%로 7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시장 관심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집중되고 있음. Fed는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존 전망(지난해 12월)을 유지했지만, 미국 경제가 선방하고 고용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이번 회의에선 금리 인하 전망 횟수가 2회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회의 결과는 12일 오후 2시(한국시간 13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 한편,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45.0%, 9월 동결 확률은 51.0%를 기록.

12일에는 5월 CPI도 발표될 예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는 직전월에 CPI가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근원 CPI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임.

한편, 국채입찰에서는 수요 약화가 지속되고 있음. 美 재무부가 53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이날 3년물 국채 입찰에선 금리가 4.659%로 결정됐음. 응찰률은 2.4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7배를 하회했으며,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20.0%를 기록해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8.1%를 크게 웃돌았음.

이날 국제유가는 올 여름 원유 공급 부족 우려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1달러(+2.93%) 급등한 77.74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OMC·CPI 지표 대기 속 입찰 부진 여파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반등.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금속/광업,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운수, 복합산업, 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제약, 보험, 유틸리티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통신서비스, 음식료, 의료 장비/보급,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75%)가 액면분할 첫 날 소폭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95%), 아마존(+1.50%), 알파벳A(+0.43%), 메타(+1.96%), 넷플릭스(+0.47%)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사우스웨스트 항공(+7.03%)은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약 20억 달러를 투자한 후 사우스웨스트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사업 전략의 포괄적 검토를 포함해 1년 내에 주가를 77%까지 올릴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 상승. 일라이릴리(+1.77%)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도나네맙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냈다는 소식에 상승. 반면, 애플(-1.91%)이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처음으로 공개했음에도 하락했고, 테슬라(-2.08%)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행 투자관리(NBIM)가 오는 13일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의 안건인 CEO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 AMD(-4.49%)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고, 대표적 밈 주식인 게임스탑(-12.01%)은 이틀 연속 급락.

다우 +69.05(+0.18%) 38,868.04, 나스닥 +59.40(+0.35%) 17,192.53, S&P500 5,360.79(+0.26%), 필라델피아반도체 5,362.40(+1.4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Fed 조기 금리 인하 불확실성 지속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6연속 동결했음. Fed 정책결정문에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진전이 없었다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되기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음. 파월 Fed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음.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음.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매파적 메시지를 전망했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