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4.04.03
  • 나스닥
    16,240.45
    • 156.38
    • -0.95%
  • 다우존스
    39,170.24
    • 396.61
    • -1.00%
  • S&P500
    5,205.81
    • 37.96
    • -0.72%

4/2(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1.00%)/나스닥(-0.95%)/S&P500(-0.72%)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00%, 0.72%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95% 하락.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습. 지난 29일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 보다 둔화됐음. 전일 발표된 美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음. 견조한 경제지표 속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도 이어지고 있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힘. 메스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 때까지 그러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5월까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방기금 금리 조정이 급하지 않다고 언급했음.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느리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다는 확신이 들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경로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언급했음.

이에 美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 美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3.60bp 상승한 4.368%를 기록해 4.5%선에 다가섰음. 30년물 국채금리도 4.30bp 오른 4.511%에서 거래됐음.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40bp 하락한 4.710%를 기록.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됐음. 이는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음.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 증가를 웃돌았음.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음.

이날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 지속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4달러(+1.72%) 상승한 85.15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기관련 소비재, 소매, 의료 장비/보급, 기술장비, 제약,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자동차, 운수, 복합산업,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금속/광업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0.74%), 아마존(-0.15%), 알파벳A(-0.60%), 엔비디아(-1.01%), 넷플릭스(-0.02%) 등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특히 테슬라(-4.90%)는 1분기 차량 인도와 생산 부진 소식도 겹치면서 큰 폭 하락. 리비안(-5.23%), 루시드 그룹(-3.50%) 등 여타 전기차 업체들도 하락.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라고 밝힘. 이는 전년동기(42만2,875대) 대비 8.5% 줄어든 수준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하회했음.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임. 반면,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속 엑슨 모빌(+1.96%), 셰브론(+0.44%), 마라톤오일(+0.77%)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빅테크 중 메타(+1.23%)만 상승.

다우 -396.61(-1.00%) 39,170.24, 나스닥 -156.38(-0.95%) 16,240.45, S&P500 5,205.81(-0.72%), 필라델피아반도체 4,886.94(-1.51%)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뉴욕증시는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 Fed는 3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 결정임. 이에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음. 점도표에서는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음.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임. 한편,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음. 파월 의장은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