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24.09.30

9월30일 대만 가권지수는 TSMC(-4.30%) 등 반도체주 약세 및 일본 증시 급락 영향 등에 급락. 대만 가권지수는 22,643.91(-0.78%)로 하락 출발. 장 초반 22,691.23(-0.58%)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장중 저점인 22,224.54(-2.62%)에서 거래를 마감.

대만 가권지수는 TSMC(-4.30%) 약세 영향 등에 하락하는 모습. 지난 주말 뉴욕주식시장이 美 8월 PCE 둔화, 고점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세 마감.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27(-1.76%) 하락한 5,217.23을 기록. 엔비디아(-2.13%), 브로드컴(-3.03%), AMD(-1.87%) 등이 하락.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AI 모델 개발·운영에 쓰이는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자국 기업에 권고하는 이른바 ‘창구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해짐. 사실상 구매 금지 대상이 된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국 첨단 AI 칩 수출 금지를 피해 기획한 중국향 H20 모델로 지침에는 화웨이, 캄브리콘 같은 중국 AI 칩 기업 제품의 사용 비율을 높일 것을 권하는 내용도 포함됐음. 이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협력사인 TSMC(-4.30%)를 비롯해 미디어텍(-6.75%), 유나이티드마이크로(-2.1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임.

일본 니케이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지난 27일 결선 투표를 거쳐 日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가 확정됐음. 오는 10월1일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이시바 총재는 총리로 공식 취임할 예정. 시장에서는 차기 총리가 될 이시바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4.80% 급락세를 보임. 이시바 신임 총재가 엔화 약세(엔저) 심화로 인한 물가 상승에 반대하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호의적인 견해를 내비친 바 있음.

한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이 대만에 5억6,700만 달러의 국방 지원을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해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장관에게 대만 국방부의 방위 물품 및 서비스, 군사 교육 및 훈련에 최대 5억6,700만 달러의 지원을 지시할 권한을 위임했음.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 기술장비, 식품/약품 소매, 화학,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소매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델타 전자(-4.88%), 콴타 컴퓨터(-4.69%), 라간 정밀(-2.68%), 에이서(-2.04%), 폭스콘(-1.83%) 등이 하락.

마감지수 : 가권지수 22,224.54P(-598.25P/-2.62%)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대만 중앙은행은 24년6월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00% 동결했음.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결과임. 한편, 지난 3월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전기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음.

일반적으로 반도체, LCD 등 수출중심 IT주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외국인의 매매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은 이유로 양 증시간의 상관성은 과거 다소 높았음. 그러나 최근 국내증시와 대만증시간 상관성은 과거에 비해 다소 약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IT주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에 비해 국내산업의 다각화 및 비IT부문의 비중강화(다양한 산업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시장 유동성 강화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증시의 체질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임.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반도체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장비 - 원익IPS, 테스, 에스에프에이, SFA반도체, 케이씨텍, 에스엔유 등
재료 - 동진쎄미켐, 네패스, 솔브레인, 엠케이전자 등

[LCD 관련주]
생산 -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장비 -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톱텍, AP시스템, 아바코,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 - 금호전기, 엘앤에프, 파인디앤씨, 한솔테크닉스, 삼진엘앤디, 우주일렉트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