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5.01.10

1월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파운드화 약세 영향 속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상승. 이날 뉴욕증시가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로 휴장한 가운데, 파운드화가 최근 영국 국채(길트) 금리 급등 파장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장중 급락하며 달러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임.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 속 강세를 보임. 일본 후생노동성의 작년 11월 근로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급여 총액 가운데 기본급을 중심으로 하는 '소정내 급여'는 전년대비 2.7% 올라 32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의 기본임금이 큰 폭을 상승함에 따라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기대감이 부각.

Dollar-Yen : 158.125YEN(-0.240YEN), Dollar-Euro : 0.9707EURO(+0.0014EURO)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5~4.75%에서 4.25~4.50%로 인하한다고 밝힘. 지난 9월에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내리면서 0.5%p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고 11월에는 0.25%p를 내린 데 이어 3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 다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음.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Fed 위원 간 박빙의 결정(closer call)이었다며, 앞으로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힘.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