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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환율
10월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유로화 강세 등에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하락. 유로존 성장률과 독일 인플레이션이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이 전기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2022년 3분기 0.6% 이후 가장 좋은 경제성장을 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결과임. 독일의 10월 인플레이션도 '서프라이즈'를 기록. 독일 연방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9월(1.6%)에 비해 0.4%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시장예상치인 1.8% 상승을 웃돈 수치임.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실세로 꼽히는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는 점진적인 접근 방식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힘. 특히, "인플레이션 목표를 의미 있고 지속적으로 밑돌(undershooting) 위험은 여전히 작다"고 지적했음.
한편, 美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시장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임.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으며,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23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했으며 상향 조정된 9월 수치 15만9,000명도 크게 웃돌았음. 시장에서는 GDP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헤드라인' 성장률의 절대적인 수준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분석하는 모습.
Yen/Dollar : 153.290YEN(
출처: Bloomberg, 종가는 美 동부시간 16:00 기준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다고 밝힘.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임. 또한,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까지 최종 기준금리가 4.4%(중간값)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이는 3개월 전 예측(5.1%)보다 내려간 것으로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음.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빅컷’ 결정이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밝힘. 다만,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