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4.10.11

10월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美 국채 입찰 호조 속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약보합.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11월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하자 뛰어올랐던 달러는 입찰 호조로 반락세를 보임. 미 재무부가 2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0년물 국채 입찰은 낙찰금리가 4.389%로 결정됐음. 응찰률은 2.5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0배를 상회했음. 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은 달러화 약세를 제한. 보스틱 총재 발언은 이날 "지표가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 회의를 건너뛰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음.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매파적 발언 속 엔화가 강세를 보임.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일본 내 기록적인 임금 상승을 목격하고 있다"며 "7월에 공개한 경제·물가 전망이 달성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힘. 이어 "금융정책결정위원회는 모든 데이터를 검토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올해 후반에 임금 인상이 가격에 반영되는 부분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

한편, 예상을 웃돈 9월 美 CPI가 나왔지만, 주간 실업지표는 부진하게 나오며,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도 2.4% 상승해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음. 전월대비로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 지난 5일로 끝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전주대비 3만3,000명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돌았음. 특히, 지난해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

Yen/Dollar : 148.564YEN(-0.761YEN), Euro/Dollar : 0.9145EURO(+0.0004EURO)
출처: Bloomberg, 종가는 美 동부시간 16:00 기준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다고 밝힘.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낮춘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처음임. 또한,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말까지 최종 기준금리가 4.4%(중간값)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이는 3개월 전 예측(5.1%)보다 내려간 것으로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음.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빅컷’ 결정이 고용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밝힘. 다만,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