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4.07.10

7월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파월 Fed 의장 발언 소화 속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상승. 파월 Fed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밝힘. 이어 Fed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만약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할 경우 금리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다만,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음. 이에 시장에서는 대체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오지 않아 일부 실망감도 나타나는 모습.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어느 세력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프랑스 조기 총선 결과는 정부 신용도에 부정적(credit negative)이라고 밝힘. 무디스는 대연정 구성은 의사결정과 정부 부채를 통제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의 전례 없는 상황은 프랑스의 제도와 정책 효율성을 시험할 것"이라며 "재정 건전화 의지가 약해지면 신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음.

Yen/Dollar : 161.290YEN(+0.500YEN), Euro/Dollar : 0.9247EURO(+0.0010EURO)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9월부터 7회 연속 동결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횟수는 기존 3회에서 1회로 대폭 축소했음.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4.125%로 25bp 상향됐으며 2026년 말 전망치는 3.125%로 유지된 가운데, 점도표대로라면 25bp씩 금리를 내릴 경우 2025년과 2026년 인하 횟수는 각각 4번임.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2개월 기준으로 보면 개인소비지출(PCE)가 상당히 낮은 수치가 나왔지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괜찮지만 아주 훌륭한 숫자는 아니어서 예측을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힘. 이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온다는 확신 없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