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4.05.14

5월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달러화는 美 CPI 관망 속 엔화에 대해 강세,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하락. 오는 14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표적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고 있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미국의 4월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3.4%로 예상되고 있음. 이는 직전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누그러진 수준임.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로 전망됐음. 이 역시 지난 3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3.8% 상승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지난주 미시건대에 이어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한 점은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작용.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상승했음.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음.

한편,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올해 1분기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힘.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으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언급.

Yen/Dollar : 156.216YEN (+0.439YEN), Euro/Dollar : 0.9269EURO (-0.0014EURO)
출처: Bloomberg, 종가는 美 동부시간 16:00 기준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올해 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4.6%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했음.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음.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9월부터 6회 연속 동결임.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힘. 이어 금리 인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인상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음.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음. 한편,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때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4.6%(중간값)로 제시한 바 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한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만 예상하는 등 신중론이 커지고 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