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율

2024.04.03

4월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달러화는 강세 되돌림 등에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 美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짐. 이는 지난 1월 수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며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음. 시장에서는 이번 경제지표 발표에 특별히 놀라울 게 없다는 인식 속 최근 강세에 따른 되돌림 장세를 보이는 모습.

한편,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지속되는 모습.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 때까지 그러한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5월까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느리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음.

Yen/Dollar : 151.570YEN(-0.080YEN), Euro/Dollar : 0.9286EURO(-0.0023EURO)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연준은 올해 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4.6%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했음.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음.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9월부터 다섯번째 동결임.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유지했음. 이는 지난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임. 내년 말과 내후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9%, 3.1%로 예상했음. 이는 기존의 3.6%, 2.9%에서 상향한 것임.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힘. 이어 "최근 두 차례의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물가가 냉각될 것이란 우리의 자신감을 흔들지는 못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초과하고, 완화 과정이 평탄치 않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계속해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음.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음.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함.


[상관업종 - 테마 - 종목]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음.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음.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음.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등임.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해운, 한국전력, POSCO홀딩스,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