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24.05.14

5월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등에 상승.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등에 상승하는 모습. 지난 11일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이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자발적 감산 프로그램에 협력한다고 언급하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음.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으로 이번에 이라크가 추가 감산을 해제할 경우 유가가 급락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바 있음.

中 수요 개선 기대감 및 캐나다 공급 차질 우려도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지난 주말 발표된 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3%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생산자물가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내수 개선을 시사했음. 이어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 위안(약1,383억 달러)의 국채 매각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며, 中 수요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또한,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여의도 면적의 34배를 넘게 태우는 등 확산해 주민 수천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캐나다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도 부각됐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6달러(+1.10%) 상승한 79.12달러에 거래 마감.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 등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한편, 지난 11월30일(현지시간) 열린 OPEC+ 정례 장관급 회의에서 24년 1분기에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했음. 아울러 3월3일(현지시간) OPEC+는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인 석유 생산량 감축을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음. 또한, 러시아는 2분기에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하루 47만1,000 배럴 추가로 줄이기로 결정.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함.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 관련주,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풍력에너지 관련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 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음.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 관련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 OCI, 신성이엔지, 한화솔루션 등
풍력에너지 관련주 - 태웅, 유니슨, THE E&M,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 -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전기차 관련주 -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상아프론테크 등
자원개발 관련주 -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 됨.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대한해운, HMM, 팬오션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