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5.02.13
    니케이지수
    39,461.47
    • 497.77
    • +1.28%

2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자동차·의약품 관세 면제 검토 및 러-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 등에 강세, 3거래일 연속 상승.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9,225.50엔(+0.67%)에서 상승 출발. 장초반 39,112.17엔(+0.38%)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나가는 모습. 오후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한 지수는 39,581.47엔(+1.59%)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축소한 끝에 39,461.47엔(+1.28%)에서 거래를 마감.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자동차·의약품 관세 면제 검토 소식에 상승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간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 및 의약품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힘. 이와 관련, 존슨 의장은 "백악관이 다르게 대응할 일부 분야가 있으며 그중에는 이 두 분야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이에 시장에서는 혼다자동차(+2.14%), 도요타자동차(+0.91%), 다이이찌산쿄(+5.95%), 주가이제약(+4.01%) 등 자동차주 및 의약품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

또한,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도 증시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 트럼프 美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트럼프는 "푸틴과 상호 방문을 포함하는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힘.

다만, 장중 엔화 강세가 나타난 점은 증시 상승을 제한. 지난밤 1월 美 CPI 예상밖 상승 발표 속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간밤 엔/달러 환율이 154엔 후반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날 일본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속 일본은행 금리 인상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장중 엔/달러 환율은 하락했음. 이와 관련, 일본은행은 1월 기업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PPI)가 125.3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고 밝힘. 작년 12월 상승률(3.9%)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4%)도 상회했음. 12월 상승률은 기존 3.8%에서 3.9%로 상향 조정됐음.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보험, 복합산업, 자동차, 유틸리티, 에너지-화석연료, 기술장비, 화학, 의료 장비/보급, 부동산운용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노무라홀딩스(+4.09%), 캐논(+3.13%), 신에쓰화학공업(+2.56%), KDDI(+1.70%)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39,461.47엔(+497.77엔/+1.28%)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1월24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25%인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기로 결정. 심의위원 9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8명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음. 기준금리 인상은 24년7월 이후 6개월 만으로, 이번 인상으로 일본 정책금리는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음. 이와 관련, 우에다 BOJ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임금인상 협상도 긍정적"이라며, "최근의 물가 불안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힘.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