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4.09.04
    니케이지수
    37,047.61
    • 1,638.70
    • -4.24%

9월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급락 및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하락 영향 등에 폭락.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8,039.91엔(-1.67%)에서 약세 출발. 장초반 38,080.02엔(-1.57%)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폭을 확대하는 모습. 이후 37,300엔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장 후반 재차 낙폭을 확대해나간 지수는 36,879.33엔(-4.67%)에서 저점을 형성한 끝에 결국, 37,047.61엔(-4.24%)에서 거래를 마감.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급락 영향 등에 하락하는 모습. 간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로, 미국의 제조업황이 다섯 달 연속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음.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도 47.9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음. 이는 전월치(49.6)와 시장 예상치(47.5)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임. 제조업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재부각되며, 美 증시가 모두 급락세를 기록. 특히,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일일 시총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넘게 폭락했음. 이에 시장에서는 디스코(-9.84%), 도쿄일렉트론(-8.55%), 어드반테스트(-7.74%), 레이져테크(-7.70%)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하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제출한 자료에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음. 이와 관련, 우에다 총재는 "7월 금리 인상에도 실질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완화적 금융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활동을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따라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44엔 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며,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3.54%), 닛산자동차(-3.75%), 스즈키자동차(-4.22%), 혼다자동차(-4.64%)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

한편,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월 일본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을 기록했음. 이는 전월 수치와 같으며, 시장 예상치보다는 0.3포인트 정도 못 미치는 수치임.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확장, 하회하면 위축 국면으로 해석되는데,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음.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장비,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에너지-화석연료, 제약,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보험, 화학,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업종 등이 하락.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7.73%), 노무라홀딩스(-6.2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5.63%), 간사이전력(-4.15%) 등이 하락.

마감지수 : 니케이225 37,047.61엔(-1,638.70엔/-4.24%)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일본은행(BOJ)은 7월31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 이어 국채매입 속도를 기존 매월 6조엔 정도에서 2026년 1분기까지 매월 3조엔 정도로 국채 매입을 줄이기로 밝힘. 이와 관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인상률이 2%대로 지속적·안정적이라고 판단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이어 "특별히 0.5%를 금리 인상의 벽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의 경제·물가가 일본은행의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증시내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와 일본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기흐름과 연동되어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호간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증시구조 및 산업구조가 과거에 비해 점진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 전체적인 지수흐름은 타 증시에 비해 매우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 일본 증시는 아시아 역내 증시를 견인하는 선도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연동성은 지속.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