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01.14
    상해종합지수
    3,160.76
    • 7.77
    • -0.25%

1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고용지표 호조 속 연준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에 소폭 하락.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148.83(-0.62%)으로 하락 출발. 오전중 낙폭을 키워 3,140.98(-0.87%)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낙폭을 축소해 상승전환에 성공, 3,172.70(+0.1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음. 이후 재차 하락전환한 지수는 오후들어 3,155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3,160.76(-0.25%)에서 거래를 마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는 하락. 아울러 한국, 대만, 홍콩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음. 10일(현지시간) 美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5만6,000명 증가해 시장예상치 16만명을 크게 웃돌았음. 같은 기간 실업률도 4.1%로 전월 및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나타냈음.

다만, 중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은 중국 증시의 낙폭을 제한.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무역통계(달러화 기준)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한 3,356억 달러(약 493조7,34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예상치(7.3% 증가)와 전월 수치(6.7% 증가)를 웃도는 결과로, 품목별로 보면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가 12%, 컴퓨터 및 부품은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처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수출이 19%, 미국향 수출이 16% 증가했음. 한편,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중국 기업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서둘러 물량을 내보낸 데다, 고율 관세를 예고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출하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보험, 소매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개인/가정용품, 식품/약품 소매, 에너지-화석연료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상해자동차(-7.71%), 청도하이얼(-4.26%), 중국건설은행(-1.89%) 등이 하락. 반면, 시노펙상해석유화학(+2.51%), 중국알루미늄(+2.06%) 등은 상승 마감했음.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160.76P(-7.77P/-0.25%), 상해A지수 3,312.93P(-8.17P/-0.25%), 상해B지수 255.63P(-0.62P/-0.24%)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4년12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을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1%로 각각 동결했음.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25bp 인하하고 11월엔 동결한 바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