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4.04.02
    상해종합지수
    3,074.96
    • 2.42
    • -0.08%

4월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 등에 약보합 마감.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76.88(-0.02%)로 약보합 출발. 장 초반 3,085.54(+0.27%)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장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3,063.98(-0.44%)에서 저점을 형성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하며 3,074.96(-0.08%)에서 거래를 마감.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데 이어 지난밤 발표된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음. 지난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음. 이는 17개월 만에 기준선 '50'을 웃도는 수치로, 시장 전망치 48.1과 전월치인 47.8를 모두 웃돌았음. 또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재차 언급했음. 이에 지난밤 美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

다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 부각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0일 3월 제조업 PMI가 50.8포인트로 전월(49.1)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힘. 이는 로이터통신(49.9)과 블룸버그통신(50.1)이 각각 제시한 시장 예상치 넘어선 것임. 또한, 전일 中 차이신이 S&P와 함께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달(50.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51.0)를 상회한 수치로 지난해 2월(51.6)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음.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자동차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화학, 에너지-화석연료, 금속/광업, 운수, 유틸리티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보리부동산(-2.97%), 중국중철(-1.25%), 중국인수보험(-1.22%) 등이 하락한 반면, 하문텅스텐(+4.17%), 화하행복부동산(+1.43%), 청도하이얼(+1.33%) 등은 상승.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074.96P(-2.42P/-0.08%), 상해A지수 3,223.67P(-2.52P/-0.08%), 상해B지수 256.31P(+0.74P/+0.29%)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4년3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및 5년 만기 LPR은 각각 3.45%, 3.95%로 동결키로 결정. 동결 배경으로는 올해 일부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음. 다만, 양호한 경제 지표가 상당 부분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 때문이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 목표인 5% 안팎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