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사이트

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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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뉴진스 하니 직장 내 괴롭힘 해당 안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뉴진스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민원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연예인의 법적 지위와 권리 보호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연예인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고정된 근로 조건이 없고, 소속사와 대등한 계약 관계라는 구조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는 팬덤과 기업 간 신뢰를 흔들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하며, 대중을 상대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기업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팬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은 대중의 신뢰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기업의 경영 전략과 가치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법적 지위: 근로자 VS 위임계약

 

20일 노둥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뉴진스 멤버 '팜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민원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려워 행정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계약 구조와 근로 환경을 검토한 결과, 기존의 근로자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내려졌습니다. 노동부는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 관계를 일반적인 사용·종속 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노동자성 부인 이유 (노동부의 판단)

1. 대등한 계약 관계: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지휘·감독 관계가 아닌, 각자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는 대등한 관계로 간주됩니다.

2. 근로 조건 부재: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장소가 없으며, 고정된 임금을 받지 않습니다.

3. 수익 분배 구조: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은 배분 형태로 지급되며, 이는 사업자적 성격을 띱니다

4. 세금 구조: 아티스트는 근로소득세 대신 사업소득세를 납부하며, 이는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로 분류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법적 사각지대

노동부의 판단은 아티스트가 근로자로서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예인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와 같은 근로기준법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러한 법적 사각지대는 아티스트의 권리와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큰 제약으로 작용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과 팬덤의 지지에 기반을 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러한 논란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아티스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신뢰와 기업 가치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리스크 요인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는 계약 구조와 근로 환경이 일반적인 근로자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법적 모호성은 아티스트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그 경제적 함의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법적 모호성이 초래하는 비용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관계가 근로자성이 아닌 위임계약으로 해석됨에 따라,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발생하는 법적 사각지대는 기업에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야기합니다

 

1. 평판 리스크: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기업은 팬덤과 대중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음반 판매, 광고 계약, 콘서트 매출 등 주요 수익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업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노동자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경영 전략 수립과 실행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엔터사의 법적 변화와 경영 과제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관계가 근로자성이 아닌 위임계약으로 해석됨에 따라,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법적 사각지대는 기업에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분쟁이 발생할 경우, 팬덤과 대중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인 손상을 초래하며, 음반 판매 감소, 광고 계약 손실, 콘서트 매출 감소 등 기업의 주요 수익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권리 보호와 공정한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법적 변화 대응

 

국회에서 아티스트의 노동자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법적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기업은 근로자로서의 권리 보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운영 비용 증가: 이러한 변화는 아티스트의 근로 환경 개선, 공정 계약 체결,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필요로 하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 경영 전략의 필요성

기업은 단기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덤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경영 전략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이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을 요구합니다.

 

대중 이미지는 곧 기업 가치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대중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합니다. 뉴진스 하니 사건은 대중의 신뢰를 잃었을 때 기업 가치가 어떻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팬덤과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는 이 사건을 통해 단기적인 리스크와 함께, 기업이 대중 이미지 회복과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를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기업이 대중의 불신을 극복하고, 아티스트 권리 보호와 공정 경영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이는 곧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중의 신뢰는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이며, 이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성공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