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

2025.06.10

6월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은 美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속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채권시장은 美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속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하는 모습. 뉴욕 연은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대비 0.4%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음. 지난 3~4월 연속으로 기록된 3.6%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였음. 이어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졌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음. 이와 관련, 뉴욕 연은은 "1년 및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은 연령, 교육, 소득계층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밝힘.

한편,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종료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쉽지 않다"면서도 "나는 좋은 보고만 받고 있다"고 언급.

미 재무부는 다음 날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임.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입찰의 호조 여부에 쏠리는 모습. 재니몽고메리스콧의 가이 르바스 전략가는 이번 주 입찰에 "신중한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5월 CPI는 약간 높을 것으로 점쳤으며, "이번은 기업들이 관세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라고 밝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2.60bp 하락한 4.484%를 기록.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3.80bp 하락한 4.005%,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1.10bp 하락한 4.954%를 나타냄(美 동부시간 오후 3시기준).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7bp에서 47.9bp로 확대됐음.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미국 중앙은행(Fed)은 5월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50~4.75%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 금리 인하에 착수해 5.25~5.5%였던 금리를 총 1%포인트 낮춘 뒤, 올해 1월과 3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 조치임.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 완전 고용) 이중 책무의 양쪽 위험에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 파월 의장은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위치에 있다"면서 "우리는 당분간(for the time being) 정책 기조에 대한 어떤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명확성이 커지기를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힘. 연내 금리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음.

일반적으로, 금리변동과 주가의 관계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으며, 경기순환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통상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미국 시장금리의 일일 등락과 증시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며, 중장기적인 금리추세와 이에 따른 경기변동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간 연동성을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함.

한편, 금리추세의 큰 흐름이 아닌 Fed 금리정책 방향과 관련된 이슈들은 시장의 단기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증시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이러한 이슈들은 향후 시장간 금리차 전망에 따른 유동성의 흐름에도 영향을 줌.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미국 금리인하 수혜주 - 이론상 정책금리 인하는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수반하는 것으로 부동산(특히 건설관련..), 금융주(은행, 증권..),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등이 혜택을 받는다고 볼 수 있으며, 시장에서도 이 같은 종목군들이 통상 금리인하(경기부양) 수혜주들로 분류되고 있음.

금융주(은행,증권..)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삼성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건설관련(건설, 시멘트..) -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성신양회 등
유통주(백화점, 홈쇼핑..) -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광주신세계, 세이브존I&C, CJ ENM, GS리테일 등

미국 금리인상 관련주 - 미국의 금리인상은 일반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게 됨.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입장에서 볼 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수혜를 입게 되어 미 금리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수출대표주 -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