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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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77%)/나스닥(+1.02%)/S&P500(+0.83%) 고용 지표 호조 속 경기 둔화 우려 완화(+이날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 속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77%, 0.83%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2%% 상승.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美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美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4만7,000명 증가했음. 이는 직전 달(14만4,000명)보다 3,000명 더 많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11만명)도 크게 웃돌았음.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14만6,000명도 소폭 웃돌았음. 같은 기간 실업률 또한 4.1%로 내려가면서 시장 전망치(4.3%)를 하회했음.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관세 불확실성으로 고용시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뚜렷한 관세 여파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 아울러 美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23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24만건을 하회했음.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

美 서비스업 업황도 확장 국면에 다시 진입했음.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5월의 49.9에서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50.5도 웃돌았음. 스티브 밀러 ISM 위원장은 "서비스업 PMI가 확장 구간으로 돌아왔고, 주요 하위 지수 가운데 고용을 제외한 대부분이 확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팬데믹 이후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평가. S&P글로벌(마킷)이 발표한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52.9를 기록하며 확장세를 이어갔음. 美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113억 달러(18.7%) 증가한 7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美 고용 호조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상승했음.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고용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라며,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음.

시장에서는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 협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대규모감세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시하고 있음. 한편, 장 마감 후 주요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과제 실현의 핵심 내용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연방 의회 문턱을 최종적으로 넘은 것으로 전해짐. 美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일부 수정돼 가결 처리된 후 하원으로 다시 넘어온 OBBBA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음. 이에 따라 OBBBA은 법률로서 공식 확정되고 시행되기 위한 최종 단계인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 놓게 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오후 5시 백악관에서 서명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이날 국제유가는 美-이란 핵 협상 재개 기대감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5달러(-0.67%) 하락한 67.00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美 고용 지표 호조 속 7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매,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지주사,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복합산업, 보험, 운수, 자동차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33%)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1.58%), 애플(+0.52%), 아마존(+1.59%), 알파벳A(+0.50%), 메타(+0.7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클라우드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업체 데이터도그(+14.92%)는 오는 9일 S&P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며, 온라인 여행 업체 트립어드바이저(+16.74%)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지분 9%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 루시드 그룹(+5.37%)은 2분기 사상 최대 인도량 기록 소식에 상승. 반면, 테슬라(-0.10%)는 소폭 하락.

다우 +344.11(+0.77%) 44,828.53, 나스닥 +207.97(+1.02%) 20,601.10, S&P500 6,279.35(+0.83%), 필라델피아반도체 5,647.12(+0.64%)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이날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폐장했으며, 4일에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할 예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불확실성 지속,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이 이어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6월24일 새벽 1시경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도 양국이 휴전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했음. 이란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게 가해진 12간의 전쟁이 끝났다”고 전했음. 이스라엘은 비상 제한 조치를 해제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상대방이 휴전을 존중하는 한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폭이 큰 교역 상대국에 추가 세율을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글로벌 각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가고 있음.

Fed는 6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했음. 지난해 9월 금리 인하에 착수해 5.25~5.5%였던 금리를 총 1%포인트 낮춘 뒤, 올해 1월과 3월, 5월에 이은 4회 연속 동결 조치임. 연준 위원들은 분기 경제 전망요약(SEP)에 담긴 점도표에서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중앙값)을 3.9%로 유지하면서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음.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1.4%로 하향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은 3.1%로 상향 조정했음.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영향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관세 여파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름께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힘. 이어 "누구도 (점도표에 나온)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점도표에서 후반부로 가면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나는 더 가까운 금리 전망에 최우선으로 초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 결국 향후 통화정책 경로도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금리 경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미국상관종목/업종/테마]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