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25.07.04

7월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美-이란 핵 협상 재개 기대감 등에 하락. 국제유가는 美-이란 핵 협상 재개 기대감 등에 하락하는 모습.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다음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이란의 고농축우라늄 보유분 처리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회담이 성사하면 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그리고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는 것임.

한편,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OPEC+ 정책 회의에서는 하루 41만4,000배럴 증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시티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네번째 대규모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증산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5달러(-0.67%) 하락한 67.00달러에 거래 마감.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관세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한편, OPEC+의 8대 주요 산유국은 5월3일(현지시간) 회의를 갖고 6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음.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하루 13만8,000배럴씩 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음.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감산 할당량 이행이 부진했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응징하기 위해 증산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짐. 빨라진 증산 속도가 오는 10월까지 유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짐.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함.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 관련주,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풍력에너지 관련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 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음.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 관련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광에너지 관련주 - OCI, 신성이엔지, 한화솔루션 등
풍력에너지 관련주 - 태웅, 유니슨, THE E&M,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 -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전기차 관련주 -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모비스, 상아프론테크 등
자원개발 관련주 -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 됨.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대한해운, HMM, 팬오션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