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07.03
    상해종합지수
    3,461.15
    • 6.36
    • +0.18%

7월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 및 트럼프, 대중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 해제 소식 등에 강보합 마감.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456.15(+0.04%)로 강보합 출발. 장초반 하락전환한 지수는 3,446.97(-0.23%)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상승전환하는 모습.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3,463.62(+0.26%)에서 고점을 형성한 끝에 3,461.15(+0.18%)에서 거래를 마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하는 모습.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6으로 전월 51.1에서 0.5 포인트 하락. 작년 9월 이래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증대하고 장기간 부동산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중국 수요와 성장은 계속 압박을 받고 있음.

트럼프, 대중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를 해제했다는 소식도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세계 3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시놉시스, 케이던스, 독일 지멘스에 대해 중국 내 사업을 위한 수출 라이선스 요건이 더는 필요 없다고 공식 통보. 지멘스는 중국 고객에게 자사 소프트웨어 및 기술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복구했다고 밝힘.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역시 중국 내 서비스 재개 절차를 진행 중임. 이번 규제 해제 조치는 주요 업체 이외에 중소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도구 제조사들에 적용될 예정. 이는 미·중 양국이 합의한 무역 기본 합의를 이행하는 것으로 이번 수출 규제 해제는 영국 런던에서 체결된 양국의 합의가 실제로 이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음.

다만, 트럼프 정부가 오는 8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현재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美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 한편, 미국과 베트남은 2일(현지시간) 무역협정을 체결했음. 합의안에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46% 고율 관세 계획에서 크게 완화된 수준임.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소비재,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자동차, 금속/광업, 식품/약품 소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중신증권(+1.43%), 화하행복부동산(+1.36%), 상해자동차(+1.12%) 등이 상승한 반면, 페트로차이나(-0.58%), 중국중철(-0.35%) 등은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461.15P(+6.36P/+0.18%), 상해A지수 3,627.73P(+6.53P/+0.18%), 상해B지수 259.43P(+0.13P/+0.05%)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2025년6월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0%로,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음. 지난달 인민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으로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면서 높아지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고자 LPR을 내렸지만, 이번에는 금리인하 효과와 경기동향 추이를 지켜보기로 판단해 LPR을 동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한편, LPR(대출우대금리)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으며,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음.

과거 중국의 주요 산업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섬유와 신발 가공산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이었으나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IT, 자동차, 정밀기기, 화학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
또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확대. 특히, 중국정부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조정 등 대내외적인 정책의 변동에 따라 아시아와 우리나라의 수출과 원자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침.


[관련업종 및 관련테마/종목]

은행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은행 등

증권 -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철강, 금속 - POSCO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풍산 등

석유화학, 정유 - 롯데케미칼, LG화학, GS, S-Oil, SK이노베이션 등

건설 -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